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애플 아이폰, 지난해 4분기 중국서 판매 20% 급감…화웨이는 23% 증가

애플 아이폰, 지난해 4분기 중국서 판매 20% 급감…화웨이는 23% 증가
지난해 4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를 비롯한 토종 업체들의 판매가 증가한 반면, 미국 간판 브랜드 애플의 아이폰 판매는 두 자릿수나 급감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IDC가 현지시간 11일 낸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 동기보다 9.7% 쪼그라든 가운데 아이폰 판매 감소율은 그보다 훨씬 높은 19.9%로 집계됐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습니다.

중국 경기 둔화와 길어진 휴대전화 교체 주기에 더해 신형 아이폰의 고가 전략이 통하지 않은 점이 애플 판매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애플은 중국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작년 4분기 아이폰 매출이 15% 급감하는 위기를 맞았습니다.

그에 반해 화웨이는 멍완저우 부회장 체포와 기술절취 혐의 기소, 안보 위협에 따른 5세대 통신사업 제한 등 미국으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는 와중에도 중국에서 스마트폰 판매가 23.3%나 증가했습니다.

역시 중국 브랜드인 오포와 비보 판매도 1.5%, 3.1% 각각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몇 년간 급성장했던 중국 샤오미는 재고 조정과 내부 구조조정 실패로 판매량이 34.9%나 줄어들었습니다.

지난해 4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화웨이가 29%로 선두를 지켰으며 다음으로는 오포 19.6%, 비보 18.8%, 애플 11.5%, 샤오미 10% 순이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