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도심서 어깨 부딪쳤다고 시비·집단폭행한 10대 3명 구속

대구 중부경찰서는 어깨를 부딪쳤다는 이유로 20대 남성을 집단폭행한 혐의로 17살 A군 등 10대 3명을 구속했습니다.

또 폭행에 가담한 A군 친구 등 10대 7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친구·선후배 사이인 A군 등은 지난달 19일 새벽 2시 30분쯤 대구 중구 동성로 노상에서 어깨를 부딪쳤다는 이유로 26살 B씨 일행 3명과 시비가 붙은 뒤 B씨를 집단폭행했습니다.

이를 말리던 일행 2명에게도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B씨는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8주가량 상처를 입고 아직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당초 집단폭행 가담자로 10대 6명을 지목했으나 사건 현장 주변 CCTV를 분석해 4명을 추가 검거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된 3명 가운데 2명은 보호관찰법 등을 위반한 사실도 밝혀졌다"며 "보강 수사 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