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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카 몰다 인도 돌진…결혼 앞둔 연인 갈라 놓은 '무면허 운전'

<앵커>

10대 무면허 운전자가 과속으로 차를 몰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연인을 치었습니다. 이 사고로 결혼을 앞둔 여교사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TJB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 도심에서 젊은 남녀 2명이 손을 잡고 걸어가는 순간, 검은색 외제 차가 앞서가던 차량을 추월하다가 중심을 잃더니 인도 쪽으로 돌진합니다.

반파된 차량에서 연기가 솟아오르고 놀란 시민들이 구조에 나섭니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 2명은 중앙선 맞은편에서 달려오는 차량을 미처 피할 틈이 없었습니다.

[목격자 : 카레이싱 할 때 나는 '웅'소리 나는 것 있죠. 그런 것처럼 순간적으로 소리가 나고, 펑 소리가 났습니다. 음주운전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이 사고로 28살 박 모 씨가 숨지고 옆에 있던 29살 조 모 씨가 중상을 입었습니다.

숨진 박 씨는 현직 초등학교 교사로 대전에서 열린 워크숍에 참석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같이 걷다 중상을 입은 조 씨와는 결혼을 앞둔 연인 사이였습니다.

운전자는 19살 전 모 군으로 지인이 빌린 렌터카를 무면허로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전 군을 상대로 술을 마셨는지 여부와 함께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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