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의를 표명한 윤성원 광주지법원장을 대신할 신임 인천지법원장으로 양현주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임명됐습니다.
대법원은 김명수 대법원장이 오는 14일자로 부임할 신임 인천지법원장에 양 부장판사를 임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동국대사범대부속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양 부장판사는 1992년 부산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와 인천지법 수석부장판사,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습니다.
헌법재판소 파견 근무 이력도 있습니다.
양 부장판사에 앞서 인천지법원장에 임명됐던 윤 법원장은 지난 1일 법원 내부통신망에 법관직을 그만둔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전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이 윤 법원장을 이른바 '사법농단 의혹' 사건에 연루된 법관으로 분류하고 추가 탄핵소추 명단에 올리자 부담감을 느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법원장은 양승태 사법부 시절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장을 맡으면서 통진당 태스크포스(TF) 등 당시 법원행정처가 일선 재판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낳은 각종 회의에서 지휘부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