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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 젊은 세대 겨냥해 SNS 당근·채찍 전략 병행

중국 공산당, 젊은 세대 겨냥해 SNS 당근·채찍 전략 병행
▲ 중국 중앙정법위가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계정 '창안젠'

중국 공산당이 젊은 세대가 많이 이용하는 SNS에 대한 단속과 함께 당의 선전을 위해 뉴미디어를 적극 활용하는 대응 방식을 병행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은 '당의 영도'에 대한 대중적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중국의 젊은 세대에게는 이런 당국의 선전이 잘 통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극심한 경쟁과 스트레스, 사회 불평등에 지친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정치에 대한 불만과 냉소주의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중국 공산당은 이러한 불만과 냉소주의가 확산할 경우 당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고 우려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우선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 등을 대상으로 불온사상을 유포하는 SNS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 지난 한 달간 7백 개 이상의 웹사이트와 9천3백 개가 넘는 스마트폰 앱을 폐쇄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동시에 당과 기관이 운영하는 뉴미디어 계정을 만들어 당이 원하는 '긍정적인 사상'을 퍼뜨리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SNS에 정통한 젊은이들을 선발해 베이징에서 훈련 시킨 후 지방 정부로 내려보내 뉴미디어 운영 등을 맡기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사진=SCMP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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