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경찰, 구렁이 동원해 피의자 심문 논란

이혜미 기자 param@sbs.co.kr

작성 2019.02.11 14:22 수정 2019.02.11 14:4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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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구렁이 피의자 심문 논란 (사진=트리뷴뉴스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인도네시아 파푸아 주 경찰관들이 절도 피의자를 심문하는 과정에서 살아 있는 뱀을 동원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4일 파푸아 주 자야위자야 지역 경찰서에서 경찰관들이 절도 피의자의 목에 길이가 2미터가 넘는 뱀을 감아놓고 강제로 자백을 받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SNS를 통해 유출됐습니다.

영상이 퍼지면서 비난 여론이 빗발치자 파푸아지방경찰청은 지난 8일 성명을 내고 이례적으로 공개 사과했습니다.

자야위자야 경찰서장은 문제를 일으킨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윤리교육을 하고 다른 지역으로 전보 조처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경찰관들이 사용한 뱀은 사람이 길들인 것이고 독이 없는 종류였다"며 "피의자에 대한 직접적인 폭행도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해명했습니다.

현지 인권단체는 이번 사건이 파푸아 원주민에 대한 인도네시아 당국의 뿌리 깊은 차별의식을 보여준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트리뷴뉴스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