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어린이집 누리과정 지원금 올려야"

민간 어린이집 원장들의 단체인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는 어린이집 누리과정 지원 액수를 올려달라고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영유아·보육인 권리수호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1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육 교직원의 권익보장과 누리비용 현실화를 위해 교육체제를 개편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어린이집 유아들은 유치원의 유아들과 비교해 차별적 지원을 받고 있"으며 "교사들 역시 턱없이 낮은 처우개선비로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보육계의 절규에 가까운 외침과 개선요구를 무시하는 처사는 아동권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현 정부의 국정 기조에 반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누리과정은 만 3∼5세에 대한 보육 과정으로 어린이집에는 보육료와 운영비가 지원됩니다.

보육교사 처우개선비는 그동안 운영비 안에서 일정 금액이 할당됐는데 이를 유치원과 마찬가지로 별도로 지원해달라는 것이 해당 단체의 주장입니다.

유치원의 경우 보육료, 방과 후 운영비와 별개로 보육교사 처우개선비가 따로 지원됩니다.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는 또 최저임금 인상을 반영해 보육료 인상도 촉구했습니다.

올해 최저임금은 10.9% 인상됐지만 0∼2세 보육료 인상률은 6.3% 소폭 상승에 그쳤습니다.

3∼5세 누리과정 보육료 단가도는 22만원으로 7년째 동결된 상태입니다.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는 "요구사항 이행을 위한 정부의 책임 있는 조치가 없을 경우 오는 3월 28일 집회를 시작으로 끝까지 대정부 투쟁을 벌여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