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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예금-대출 금리 차 2.31%p…5년 만에 '최대'

<앵커>

지난해 예금 금리와 대출 금리 차이가 5년 만에 최대로 벌어졌습니다. 은행들도 사상 최대 이자 수익을 거둘 것으로 보입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잔액 기준으로 은행의 대출 평균 금리는 3.71%. 예금과 적금 등을 포함하는 수신 금리는 1.4%였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두 금리 간 차이인 예대금리 차는 2.31%포인트로 2013년 2.53%p 이후 가장 차이가 컸습니다.

예대금리 차는 2015년 2.15%p를 기록한 뒤 꾸준히 커지는 추세입니다.

2016년에서 2017년 전반적으로 금리가 오르기 시작했는데, 지난해 잔액 기준 대출 금ㅈ리는 2016년 대비 0.36%포인트 올랐지만, 수신 금리는 0.24%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대출금리가 예금금리보다 더 빨리 오른 겁니다.

다만 지난해 11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고 시중은행들이 뒤이어 정기 예·적금 금리를 올리면서 격차는 연말에 다소 좁혀졌습니다.

예대금리 격차가 5년 만에 최대를 기록하면서 은행의 이자 수익도 크게 발생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까지 국내 은행의 누적 이자수익은 29조 9천억 원으로 관련 통계가 모인 2008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막대한 수익이 예대금리차를 확대하는 손쉬운 방법으로 거둔 것이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대부분의 시중은행들은 임금 단체협상 과정에서 200~300%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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