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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히는 휴대전화 '폴더블 폰' 온다…업계 각축전 치열

<앵커>

전 세계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접는 휴대폰, 이른바 폴더블 폰을 두고 물밑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10여 년 간 정체된 스마트폰 업계에 혁신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정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일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이 공개한 영상입니다.

새 스마트폰 기종들을 소개하는 가운데 접힌 휴대폰이 살짝 등장합니다.

앞서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로욜이 세계 최초 폴더블 폰을 공개했고, 중국의 화웨이도 V자 형태로 접힌 휴대전화를 암시하는 사진을 최근 공개했습니다.

접히는 휴대전화, 폴더블 폰이 스마트폰 시장의 핵심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2010년 한 해 동안 71% 성장했던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작년에는 -3%로 역성장할 정도로 한계에 부딪혔습니다.

게다가 회사마다 카메라나 모양이 엇비슷해지는 상황에서 폴더블 폰이 시장 판도를 바꿀 만한 '게임체인저'로 받아들여지는 겁니다.

성공 여부를 가를 핵심은 화면의 안정성, 휴대폰 화면이 휘어졌는데도 영상이 얼마나 왜곡되지 않고 안정적으로 보이느냐입니다.

5G 시대의 개막으로 영상 콘텐츠가 갈수록 다양해지면서 폴더블 폰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규하/NH투자증권 연구원 :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가 직각의 형태는 아니잖아요. (폴더블 기기는) 이제 막 태동하는 시장이기 때문에 관련된 산업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품 공개 시기를 놓고 한국과 중국 제조사들이 눈치작전을 벌이는 가운데 애플이나 구글 등은 시장을 조금 더 살펴본 뒤 내년쯤 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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