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중, 베이징서 '무역 담판' 시작…시한 전 타결 미지수

<앵커>

중국 베이징에서는 오늘(11일)부터 미중 양국의 무역협상 담판이 실무급과 고위급 테이블에서 연이어 진행됩니다. 협상 시한인 3월 1일 이전에 두 나라 정상의 만남이 사실상 무산된 상황에서 이번 담판 결과가 무역 전쟁의 전개 방향을 좌우할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정성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게리시 미 무역대표부 부대표가 이끄는 실무협상단이 오늘부터 베이징에서 왕셔우원 중국 상무부 부부장을 만나 차관급 협상 회의를 시작합니다.

이어 14일과 15일에는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 대표와 므누신 재무장관이 나서서 고위급 무역 협상을 재개합니다.

중국 측 파트너인 류허 부총리가 지난달 말 워싱턴을 방문해 고위급 협상을 진행한 지 2주 만에 다시 만나는 자리입니다.

현재까지의 협상 분위기는 시한으로 정해둔 다음 달 1일까지 타결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지식재산권과 관세, 비관세 장벽 문제 등에서 양국이 여전히 접점을 찾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국이 개략적인 합의서 초안조차 마련하지 못한 상태라고 미국 매체들은 보도하고 있습니다.

반면 중국 매체들은 미중 무역전쟁의 종식은 전 세계의 일반적인 요구라며 조속한 합의 도출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무역협상 시한 전에 양국 정상의 만남이 사실상 무산된 상황도 무역협상 타결의 불확실성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한 매체는 백악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이번 고위급 협상 결과에 따라 협상 시한이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