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남자대표팀 간판 임효준이 한국의 취약 종목으로 꼽히던 월드컵 남자 500m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임효준은 오늘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 쇼트트랙 월드컵 6차 대회 남자 5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 41초31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함께 나선 김건우는 41초666으로 은메달을 차지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그야말로 완벽한 경기였습니다.
1번 레인에서 출발한 임효준은 빠른 스타트로 선두 자리를 꿰찼습니다.
이후 새뮤얼 지라드와 치열한 1위 싸움을 펼친 임효준은 마지막까지 공간을 내주지 않으며 선두 자리를 지켰습니다.
승부는 결승선 2바퀴를 앞두고 갈렸습니다.
임효준의 자리를 노리던 지라드가 무리하게 스피드를 끌어올리다 홀로 넘어졌습니다.
이미 3, 4위와 거리를 벌려놓았던 임효준은 여유롭게 결승선을 가장 먼저 끊었습니다.
김건우는 뒤에서 중국 위숭난과 경쟁하다 간발의 차이로 먼저 들어와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김건우는 이번 대회 남자 1,500m 금메달에 이어 두 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한편, 한국 남자대표팀은 전날 열린 남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황대헌이 금메달을 딴 데 이어 500m 2차 레이스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쇼트트랙 단거리 판도를 크게 흔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