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40대 남성, 여성 택시기사 마구 폭행…"기억 안난다"

여성 택시기사를 무차별 폭행한 40대 남성이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 오자 자수했습니다.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만취한 상태에서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는 40살 김 모 씨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10일 새벽 4시반쯤 남양주시 호평동 아파트 단지 근처에서 여성 택시기사 62살 이 모 씨를 주먹으로 마구 때린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가 인근 아파트에 사는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를 벌였습니다.

김 씨는 경찰이 자신의 신원을 파악해 검거하기 직전 어머니 등 가족의 설득을 받고 사건 발생 16시간여 만인 밤 8시 45분쯤 경찰에 자진 출석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당시 술에 취해 범행 사실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사건 경위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김 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