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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차로 여학생 감금 질주…중학생 입건

훔친 차량에 동갑내기 여학생을 강제로 태워 위험한 질주를 벌인 1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절도 및 공동감금 등 혐의로 14살 김 모 군을 입건하고, 함께 차에 탔던 4명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오늘 새벽 3시 반쯤 광주 서구 금호동 인근 주택가에서 SNS를 통해 알고 지내던 14살 A양을 강제로 차에 태워 7시간 동안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군은 어젯밤 11시 반쯤 전남 광양시 한 길거리에서 열쇠가 꽂힌 채로 주차돼 있던 승용차를 훔쳐 광주로 달아났습니다.

김군은 "이모 차를 가지고 나왔으니 함께 놀러 다니자"며 동급생 친구 4명을 태운 뒤 A양을 만나러 갔습니다.

김군과 일행들은 A양이 함께 차를 타고 가자는 제안을 거절하자 A양을 붙잡아 강제로 차에 태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양과 함께 있었던 친구 B양은 A양이 끌려가는 동안 자리를 피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오늘 오전 10시 반쯤 서구 인근 도로에서 김군이 몰고 있는 차량을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김 군 등은 경찰 추격을 피해 신호를 위반하고 중앙선을 넘나드는 곡예 운전을 하며 10㎞가량을 도주하다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김군 등을 귀가 조치하고 조만간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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