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日 폭력조직 "2020년 올림픽 앞두고 총기사용 자제하자"

일본 폭력조직들 사이에서 2020년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앞두고 총기사용을 자제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수사기관 관계자는 수도권 간토지방의 6개 폭력조직이 가입한 '간토 친목회'가 이달 초 가입 조직들에게 "도쿄 올림픽·패럴림픽과 관련해 총기사용 자중을 재차 요청한다"는 내용의 팩스 공지를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언뜻 성공적 올림픽 개최를 위해 폭력조직이 나선 것처럼 보이지만, 배경에는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앞두고 경찰이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폭력조직 관계자는 "올림픽을 앞두고 경찰의 단속이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또 총기 사건이 일어난다면 불에 기름을 쏟는 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폭력조직의 총기 발포 사건은 지난해 10월 이후 최소 7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21일에는 도쿄 중심가인 신주쿠 가부키초에서 폭력조직원이 한국국적의 이 모 씨를 총으로 쏜 뒤 달아나기도 했습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총기 소지와 사용 자체가 허용되지 않는 중대한 범죄라며 "총기 사용 자중 공지는 '조직원들을 지도하고 있다'고 주장하기 위한 알리바이 만들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