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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길 오른 비건…"北, 다른 때 비해 굉장히 적극적"

<앵커>

북·미 실무협상을 위해 방한한 스티브 비건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오늘(10일) 오전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북한이 다른 때와 달리 협상에 굉장히 적극적이었다고 비건 대표는 평가했습니다.

김아영 기자

<기자>

2박 3일간 평양 실무협상에 이어 한·일 당국자를 두루 만난 스티브 비건 미 대북정책 특별 대표가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비건 대표는 워싱턴으로 돌아간 뒤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 측 제안에 대한 북한의 반응 등을 보고하고, 추가 지침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건 대표는 어제 여야 의원들과 면담한 자리에서 북측이 다른 때에 비해서 굉장히 적극적이었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또 의제가 될 만한 것들을 다 올려놓고 논의를 했지만, 결론을 내리는 자리는 아니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앞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과도 만났습니다.

[비건/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 대화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겠지만, 북한과 미국은 현재 대화 중이고 이번 논의는 생산적이었습니다.]

이어 북·미가 현재 건설적 지점에 서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북·미는 조만간 실무협상을 다시 열 계획입니다.

시기와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2차 북·미 정상회담까지 17일밖에 남지 않은 만큼, 양측 모두 곧 입장 검토를 마무리하고 다시 마주 앉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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