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서부 워싱턴주 시애틀에 눈 폭풍 '마야'가 불어 닥치면서 항공기 결항, 정전, 동사자 발생 등 피해가 잇따르자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 주지사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시애틀 등 워싱턴주 주요 도시에는 30년 만에 가장 많은 적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시애틀은 도시 교통이 거의 마비됐고 5만여 가구가 정전상태입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도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시에라네바다산맥에 있는 킹스 캐니언 국립공원에서는 눈 폭풍에 산장 진출입로가 파묻히면서 관광객 120여 명이 헬기와 스노모빌 등을 동원한 구조작전 끝에 가까스로 탈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