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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리우 빈민가에서 경찰-범죄조직 총격전…14명 숨져

남미 브라질의 리우 시 도심에 있는 빈민가에서 현지시간 어제(9일) 경찰과 범죄 조직간에 총격전이 발생해 14명이 숨졌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총격전은 빈민가 경쟁 범죄조직 간에 충돌이 발생한 뒤 경찰이 출동해 진압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범죄조직간 총격전으로 번졌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사망자와 부상자가 모두 범죄 조직원들이며, 다량의 총기와 실탄, 수류탄을 압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범죄 조직원들이 항복 의사를 밝혔는데도 경찰이 총격을 가했다"는 일부 주민들의 증언이 나오면서 경찰의 과잉진압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브라질 리우 주에서는 '범죄와의 전쟁'이 이어지면서 경찰이 살해한 사망자 숫자가 2017년 1천127명에서 지난해 1천532명으로 35% 늘어난 상태입니다.

앞서 브라질 정부는 치안이 악화된 리우 시에 지난해 2월 군병력을 투입하고 빈민가를 중심으로 300여 차례 작전을 벌이며 범죄조직 퇴치에 주력해 왔으나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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