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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결승골' KB, 우리은행에 극적 역전승…12연승·1위 수성

여자프로농구 청주 KB가 아산 우리은행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12연승을 질주하며 정규리그 우승의 유리한 고지를 밟았습니다.

KB는 9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우리은행에 81대 80으로 이겼습니다.

이로써 KB는 12연승을 거두며 시즌 성적 21승 5패가 돼 2위 우리은행(20승 7패)에 1.5경기 차 1위를 지켰습니다.

선두 경쟁을 벌이는 우리은행을 또다시 잡으면서 2006년 여름리그 이후 13년 만에 정규리그 1위에 도전하는 KB의 남은 행보도 한결 가벼워지게 됐습니다.

KB는 올 시즌 우리은행에 2연패 뒤 4연승을 거둬 남은 한 차례 맞대결 결과에 상관없이 시즌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점했습니다.

7년 연속 통합우승에 도전하는 우리은행은 이날 승리하면 다시 단독 선두가 될 수 있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고 연승도 3경기에서 멈췄습니다.

이제 정규리그에서 KB는 9경기, 우리은행은 8경기를 남겨놓았습니다.

1, 2위 팀 간 대결답게 2쿼터까지 양 팀 모두 넉 점의 리드가 최다 점수 차였을 정도로 박빙의 승부를 펼쳤습니다.

우리은행은 2쿼터까지 리바운드 수에서 25대 14로 열세였으나 KB의 외곽슛을 봉쇄하면서 대등한 승부를 이어갔습니다.

KB는 전반에 3점슛을 겨우 5개 시도했고, 하나도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우리은행은 새 외국인선수 모니크 빌링스가 3쿼터에만 혼자 17득점을 기록하며 한때 12점 차까지 앞서 승리하는 듯 보였습니다.

게다가 KB는 박지수가 4반칙으로 파울 트러블에 걸린 데 이어 4쿼터 시작 3분 만에 카일라 쏜튼이 U파울(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로 5반칙 퇴장당하는 등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웠습니다.

하지만 이후 김민정, 박지수, 강아정이 득점에 가담하며 점수 차를 좁혀갔고 염윤아의 3점슛으로 53초를 남기고 81대 80, 1점 차까지 따라붙었습니다.

이어 종료 10초 전 박지수의 값진 결승골로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우리은행의 마지막 공격에서 박혜진이 시간에 쫓겨 시도한 슛을 박지수가 막아내면서 KB는 치열했던 승부를 승리로 마무리했습니다.

박지수는 승부의 분수령이 된 4쿼터에서 양 팀 최다인 9득점을 기록하는 등 이날 19득점 15리바운드 활약을 펼쳤습니다.

쏜튼은 23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습니다.

7일 데뷔해 이날 한국 무대 두 번째 경기에 나선 우리은행의 빌링스는 25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제 몫을 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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