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비정규직 고 김용균 노동자 민주사회장 장례위원회 및 유가족 등은 새벽 4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을 마친 뒤 오전 7시쯤 태안화력발전소에 도착했습니다.
고인과 동갑내기 외사촌인 황성민 씨가 영정을 든 운구 행렬은 태안화력 정문에서 추모식장까지 300여m를 걸어 추모식장으로 향했습니다.
박태환 한국발전산업노조위원장은 추모사에서 "고인의 안타까운 사고를 계기로 정규직, 비정규직 노동자가 차별 없이 일한 만큼 똑같은 대우를 받는 환경을 만드는 초석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고인과 함께 일한 동료는 "고인의 억울한 죽음을 알리고 우리만은 안전한 일터에서 일 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주기 위해 헌신하신 어머니, 아버지에게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노제에는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가세로 태안군수, 노동계, 동료, 태안 군민 등 4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영결식을 마치고 화장 절차를 거친 뒤, 고인의 유해는 경기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에 안장됩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