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故 김용균 씨 노제…"비정규직 없는 곳에서 편히 쉬길"

고 김용균 노제(사진=연합뉴스)
지난해 12월 11일 충남 태안화력에서 사고로 숨진 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용균 씨의 넋을 기리기 위한 노제가 오늘(9일) 오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열렸습니다.

청년 비정규직 고 김용균 노동자 민주사회장 장례위원회 및 유가족 등은 새벽 4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을 마친 뒤 오전 7시쯤 태안화력발전소에 도착했습니다.

고인과 동갑내기 외사촌인 황성민 씨가 영정을 든 운구 행렬은 태안화력 정문에서 추모식장까지 300여m를 걸어 추모식장으로 향했습니다.
고 김용균 노제(사진=연합뉴스)
고 김용균 노제(사진=연합뉴스)
고 김용균 노제(사진=연합뉴스)
노제는 고인의 넋을 기리는 조사 낭독과, 헌화 등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박태환 한국발전산업노조위원장은 추모사에서 "고인의 안타까운 사고를 계기로 정규직, 비정규직 노동자가 차별 없이 일한 만큼 똑같은 대우를 받는 환경을 만드는 초석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고인과 함께 일한 동료는 "고인의 억울한 죽음을 알리고 우리만은 안전한 일터에서 일 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주기 위해 헌신하신 어머니, 아버지에게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노제에는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가세로 태안군수, 노동계, 동료, 태안 군민 등 4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故 김용균 씨 노제 (사진=연합뉴스)
태안화력발전소를 출발한 운구 차량은 서울로 향해 오전 11시쯤부터 종로구 흥국생명 빌딩 앞에서 2차 노제를 치르고 광화문 광장까지 행진해 영결식을 진행합니다.

영결식을 마치고 화장 절차를 거친 뒤, 고인의 유해는 경기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에 안장됩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