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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도이머이' 현장 참관할까…'국빈 방문' 성사가 관건

<앵커>

북미 정상은 베트남 어디서 만날까, 여러 추측들이 나오는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이 국빈 자격으로 수도 하노이를 거쳐 다낭으로 가서 회담할 것 같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베트남 현지에서 임상범 기자가 보도입니다.

<기자>

과거 냉전 시절 같은 공산 진영에 속해 있던 북한과 베트남의 인연은 깊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조부인 김일성 주석은 1958년과 1964년 두 차례 베트남을 찾아 베트남의 국부로 불리는 호찌민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북한 최고지도자로 54년 만에 다시 베트남을 찾게 되는 김 위원장은 국빈 자격이라면 당연히 수도 하노이로 들어올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이 국빈방문을 위해 하노이로 입국한다면 북미회담 예정일인 27일보다 2~3일 정도 앞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국빈 방문이 성사된다면 김 위원장은 베트남식 개혁개방인 '도이머이' 현장을 참관할 것으로 보입니다.

만일 북한이 베트남 발전 모델을 이식받을 경우 향후 북한에 대한 투자나 경제 협력에 있어 우선권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하노이에서 응우옌 푸쫑 공산당 서기장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다낭으로 이동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회담 하루 전인 26일쯤 다낭으로 들어와 김 위원장과의 2차 회담을 하고 28일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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