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중진, 문 의장 방미 앞두고 오찬…"뜻깊은 방미 기원"

신승이 기자 seungyee@sbs.co.kr

작성 2019.02.08 22:3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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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5선 이상 중진의원들은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대표단의 미국 방문을 이틀 앞두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조언을 쏟아냈습니다.

국회에 따르면 여야 5선 이상 중진들의 모임인 이금회는 오늘(8일) 국회 사랑재에서 문 의장 주최 오찬 간담회를 열고 2차 북미 정상회담을 비롯한 한반도 정세와 여야 대치로 공전 중인 국회 상황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자유한국당 소속 이주영 국회부의장은 "북핵 폐기는 제대로 되지 않은 채 여러 가지 우려할 수 있는 상황들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있다"며 "한반도 평화 정착이 제대로 될 수 있는 미북 2차 정상회담이 될 수 있도록 우리 국회가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당 원유철 의원도 "북한이 진정으로 핵을 포기하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길로 나서 주길 바라는 마음이지만, 대한민국 안보가 패싱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며 "국민의 기대는 커지고 우려는 해소되는 뜻깊은 방미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은 "이번 방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리더 역할을 하는 북미관계 개선에 미국 조야가 함께 힘을 합쳐주시라는 메시지를 나누면 좋겠다"고 제안했습니다.

같은 당 원혜영 의원은 "올해는 남북관계가 뻥 뚫리고, 그 덕분에 우리 경제도 훈기가 도는 희망찬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덕담했습니다.

문 의장은 오는 10일부터 17일까지 민주당 이해찬·민주평화당 정동영· 정의당 이정미 대표, 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등과 함께 미국을 방문해 조야 인사들을 만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예정입니다.

오늘 오찬에서는 2월 임시국회가 열리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개탄도 나왔습니다.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지낸 민주당 정세균 의원은 "우리 국회가 국민의 시선이나 목소리를 완전히 외면하고 있다"며 "부끄럽기 짝이 없는 현상이고 그야말로 식물국회"라고 말했습니다.

정 의원은 "최근 자동차가 국회에 돌진해 불이 난 사건과 관련한 보도를 봤는데 국민이 그런 심정 아닐까"라며 "여야가 협치해서 꼭 할 일을 하는 국회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의장은 "앞으로 간혹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다선 중진 의원들의 의견이 영향력을 가질 수 있는 국회가 되길 바란다"며 "중진의 몫을 다해 지금이라도 성숙한 의회상을 정립하고, 국회 개혁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간담회에는 한국당 김무성·정갑윤 의원, 바른미래당 정병국 의원도 함께했습니다.

(사진=국회 제공/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