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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통신장비 사용 금지"…거세지는 美 '화웨이 때리기'

<앵커>

미국이 중국의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제재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동맹국들에게도 화웨이 제품은 쓰지 말라고 압박하고 있는데 이렇게 미국이 화웨이 때리기에 나서는 이유를 이혜미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통신장비의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거라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습니다.

미국을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지만, 사실상 화웨이 때리기입니다.

미국은 화웨이가 수출하는 통신장비에 스파이 프로그램을 심어 미국 내 기밀을 빼낸 뒤 중국 정부에 제공하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화웨이는 세계 1위의 통신장비업체로 차세대 이동통신 5G 분야에서도 2천5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며 시장을 잠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술패권을 지키려는 미국이 차세대 산업 분야에서 위협적인 화웨이를 견제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중국은 수십 년간 우리의 산업을 겨냥하고, 우리의 지식재산권을 훔쳐갔습니다.]

또, 미국 정부는 부인하지만, 중국과 무역 분쟁에서 압박 카드로 화웨이를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앞서 화웨이 후계자인 멍완저우 부회장을 기소하고 화웨이 연구소를 수사한 데 이어 유럽연합 등 동맹국들에는 화웨이 장비 사용을 허가하면 불이익을 받을 거라 경고하는 등 압박 수위를 전방위적으로 높이는 것은 진행 중인 미·중 무역협상을 염두에 둔 행동이라는 겁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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