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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연쇄 정상회담 불투명…4개국 종전선언도 불발

<앵커>

이번에 또 하나 관심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 이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만나느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되면 한반도 문제를 좀 더 큰 틀에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는데, 일단 이번에는 어렵게 됐습니다.

이 내용은 워싱턴 김수형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기자>

이달 말 2차 북·미 정상회담에 이어 개최 가능성이 거론되던 미·중 연쇄 정상회담이 불투명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중으로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느냐는 질문에 "아니오"라고 답하며 "아마도 그 이후에 만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미, 미·중 정상회담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까지 합류해 남·북·미·중 4개국 정상이 서명하는 종전 선언 가능성까지 거론됐지만, 이번에는 어렵게 된 겁니다.

미국 CNBC 방송은 중국이 북·미 정상회담에 이어 바로 미·중 정상회담을 갖자고 제안했지만, 백악관 참모들이 반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백악관 참모들은 중국이 북한 비핵화를 무역 협상 지렛대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미·중 정상회담을 북·미 정상회담과 분리해서 개최해야 한다고 조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정부에게 중국과 무역 분쟁은 북·미 협상보다 비중 있는 현안이고, 이 두 사안이 연계되는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중 정상회담 일정은 다음 주 베이징에서 열리는 고위급 무역 협상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2월 정상회담 불발로 미·중 무역협상에 난기류가 형성되면서 세계 증시는 대부분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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