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北 비핵화-美 상응 조치, 얼마나 접점 찾았을지가 '관건'

<앵커>

그럼 바로 외교부를 연결해서 우리 정부 움직임 알아보겠습니다.

김혜영 기자, (네, 외교부에 나와 있습니다.) 방금 보신대로 조금 전에 미국 협상팀이 도착했는데, 우리 정부는 내일(9일)쯤 협상 결과를 알 수 있는 것인가요?

<기자>

비건 대표는 내일 오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만나서 평양 실무협상 내용을 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 이도훈 한반도 본부장과 만나는데요, 외교부 당국자는 비건 대표가 방북 전에 한국 측에 가장 먼저 빠르게 결과를 설명하겠다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이어서 일본 가나스기 겐지 국장과 만나 실무협상 결과를 설명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외교 소식통은 한·미, 미·일 간 접촉뿐 아니라 한·미·일 3자가 만나서 오찬을 함께하며 협의를 할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역시 협상 내용 가운데는 북한이 언제 어떻게 핵을 포기할 것인지, 그러면 미국은 무엇을 내놓을 것인지 이 부분이 가장 핵심이겠죠?

<기자>

북·미 양측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인 북한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응 조치를 두고 얼마나 접점을 찾았을 지가 관건입니다.

일단 미국은 영변 핵시설 등 플루토늄, 우라늄 시설 폐기뿐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언급했던 핵과 ICBM 폐기 입장도 강조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북측은 이에 맞서서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제재 완화뿐 아니라 체제보장 차원의 평화협정도 강력히 요구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직 양측이 이견을 모두 해소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여서 추가적인 실무협상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비건 대표는 지금 오산 공군기지에서 미 국무부에 실무협상 결과를 설명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그런데 사실 저희가 뉴스 준비하던 조금 전까지만 해도 비건 대표가 돌아온 것인지 아닌지 이것을 놓고 혼선이 있었어요.

<기자>

오늘 저녁 미 수송기가 오산 기지에 도착한 이후ㅇ에 청와대 고위 관계자 발로 비건 대표가 아직 평양에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이번 실무협상이 워낙 비밀리에 진행되고 있어서 어제 오산과 평양을 오간 미 수송기를 통해서 비건 대표가 서울에 돌아왔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현장진행 : 이원식,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오노영)

▶ 비건 美 대북특별대표, 2박 3일 평양 협상 마치고 귀환
▶ 김정은, 베트남 국빈방문 가능성…하노이→다낭으로?
▶ 미·중 연쇄 정상회담 불투명…4개국 종전선언도 불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