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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베트남 국빈방문 가능성…하노이→다낭으로?

<앵커>

이렇게 날짜 말고는 회담 장소와 의제 같은 구체적 내용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이 베트남을 국빈방문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몇십 년 전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처럼 베트남과 정상회담을 할 거라는 겁니다. 만약 이게 성사된다면 트럼프 대통령 만나기 전에 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이 큰데 그럼 베트남 현지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서 그곳 분위기 물어보겠습니다.

임상범 기자, (베트남 다낭입니다.) 북한과 베트남의 역사를 봤을 때는 정상회담도 가능한 이야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과거 냉전 시절 같은 공산 진영에 속해 있던 북한과 베트남의 관계는 깊습니다.

김 위원장의 조부인 김일성 주석은 1958년과 1964년 두 차례나 베트남을 방문해 베트남의 국부로 불리는 호찌민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이번에 김 위원장이 가게 되면 54년 만에 베트남을 찾는 북한 최고 지도자가 되는 겁니다.

국빈 자격이라면 당연히 수도인 하노이를 통해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게 되더라도 북한이 미국과 정상회담도 수도인 하노이에서 할 거다, 그렇게 보기에는 어려운 것 아닌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김 위원장의 하노이 입국 시점은 대략 북·미 회담 예정일인 27일보다 2~3일 정도 앞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김 위원장은 하노이에서 응우옌 푸쫑 공산당 서기장과 정상 회담을 가질 것으로 보이는데, 그리고 나서 다낭으로 이동하는 방안이 이곳 베트남 외교가에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하루 전인 26일 다낭으로 입국을 해서 김 위원장과 회담 일정을 소화한 뒤 28일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보면 베트남이 상당히 적극적으로 나오고 있는데 그 이유는 뭐라고 봐야 할까요?

<기자>

베트남 국빈 방문이 성사된다면 김 위원장은 베트남식 개혁개방인 '도이머이' 현장을 직접 참관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대외 개방 25년째를 맞은 베트남의 발전상을 세계에 과시하고 특히 북한이 베트남 발전 모델을 이식받는다면 향후 북한에 대한 투자나 경제 협력에 있어 우선권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됩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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