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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빌리는 청년들에게 상품권"…'현금 뿌리기' 논란도

<앵커>

성남시가 책을 빌리는 청년들에게 상품권을 주겠다고 했는데요, 이 반대여론이 커지자 상품권 대신 도서교환권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웅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성남시의 당초 계획은 성남시에 살고 있는 19세 된 청년이 책을 6권 이상 빌리면은 한차례에 한해서 2만 원을 상품권으로 주는 것이었습니다.

야당의 반대가 있었지만 시의회 의결까지 거쳤습니다.

하지만 선심성 현금 뿌리기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성남시는 공부하느라 책을 읽을 기회를 충분히 갖지 못한 19세 청년들에게 책을 읽을 기회를 주겠다는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현금으로 선심을 쓰는 것 아니냐는 반대여론을 감안해서 2만 원을 지역 상품권 대신에 도서교환권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대철/성남시 도서관정책팀장 : 성남사랑 상품권으로 지급할 경우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지 않겠냐는 우려가 있어서 도서교환권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에 있으며…]

도서 교환증을 받으면은 성남 지역 서점 30여 곳에서 본인이 원하는 책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성남시 야당 시의원들이 상품권을 지급하지 못하도록 관련 조례를 백지화하겠다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성남시의회 재적 의원 35명 가운데 절반이 훨씬 넘는 21명이 은수미 시장이 속해있는 민주당이어서 백지화가 실현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성남시 측은 사업비 2억 2천500만 원을 오는 3월 추경예산을 통해서 확보할 계획이라며 예정대로 3월 이후 지급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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