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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인터뷰'에 황교안 해명…전당대회 일정도 '진통'

<앵커>

구속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변호인을 통해서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비난하자 나머지 자유한국당 당권 주자들도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 날짜와 겹친 전당대회 일정을 놓고도 진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황교안 전 총리 접견을 거부했다. 대통령 권한대행 시절에 책걸상을 반입해달라는 박 전 대통령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

구속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을 유일하게 면회하는 유영하 변호사의 이 같은 인터뷰 내용이 알려지자 황 전 총리가 직접 해명에 나섰습니다.

대구를 방문 중인 황 전 총리는 접견 거부 여부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하면서도 박 전 대통령이 어려움이 없도록 지금까지 최선을 다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당권 주자들은 황 전 총리를 정면 겨냥했습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유 변호사 인터뷰를 계기로 한국당이 황 전 총리가 진짜 친박이냐 가짜 친박이냐는 논쟁으로 다시 접어들었다고 지적했습니다.

홍준표 전 대표와 정우택 의원도 SBS와 전화 인터뷰에서 박 전 대통령은 황 전 총리가 자신을 배신했다고 보는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 일정과 겹친 전당대회 일정을 놓고도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황 전 총리를 제외한 대부분 주자들은 전당대회 날짜와 경선 룰에 대한 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전당대회를 보이콧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당 지도부는 잠시 뒤 긴급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전당대회 일정 변경 여부를 최종 확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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