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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 평창' 올림픽 효과 노렸지만…北 참가는 불발

<앵커>

평창 동계올림픽 1주년을 하루 앞두고 강원도 내 곳곳에서는 올림픽의 환희와 영광을 재현하는 '어게인 평창' 행사가 한창입니다. 북한의 참여가 불발되면서 아쉬움을 주고 있습니다.

G1 홍서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동계올림픽이 흥행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북한의 참가였습니다.

선수단이 내려와 남북 단일팀이 꾸려지고, 김영철과 김여정, 김영남 등 북한 최고위급 인사들의 방남이 이어지면서 세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강원도는 올림픽 1주년 기념행사인 '어게인 평창'에도 북한을 초청해 국내외의 관심을 끌고, 올림픽 효과를 이어갈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통일부를 통해 북한에 대규모 방남단을 초청했지만, 북측으로부터 아무런 답이 오지 않고 있습니다. 사실상 남북 공동행사가 무산된 겁니다.

남한과 북한, 라트비아와 헝가리 등 4개국이 참가하는 국제 여자아이스하키대회를 통해 올림픽 단일팀의 감동을 재연하겠다는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남북 각각 30명씩 참여하는 태권도 시범 공연도 북한의 불참으로 취소해야 합니다.

'남북 아리랑의 만남'을 주제로 준비했던 피스콘서트도 북한 공연자가 불참하면 국내 아티스트의 단독 공연으로 대체됩니다.

[최문순/강원도지사 :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 관계의 작은 교류들이 지금 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여서, 그 점을 저희들이 고려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소규모의 방남이라도 성사될 수 있도록 계속 북한의 '어게인 평창' 참여를 독려해 본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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