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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용균, 사고 두 달 만에 '민주사회장'…9일 영결식

<앵커>

태안화력발전소의 하청업체 노동자였던 고 김용균 씨의 장례가 내일(9일)까지 민주사회장으로 치러집니다. 내일 발인 뒤에는 발전소 등에서 노제를 열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영결식을 가질 계획입니다

정성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 김용균 씨가 세상을 떠난 지 두 달 만에 열린 장례식, 직장 동료는 물론 일반 시민들도 빈소를 찾았습니다.

영정 앞에서 고인의 넋을 기리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없기를 기원했습니다.

[이승기/조문객 : 이 사회에서 일하고 있는 한 구성원으로서 이 사회가 조금 더 안전하고 바르게 돌아갈 수 있는 길로 나아가는 데 그 과정 중에 희생되신 거니까 (조문하러 왔습니다.)]

여야 대표 등 정치권 인사들도 빈소를 찾아 고개를 숙였습니다.

지난해 말 산업현장의 안전규정을 대폭 강화한 이른바 김용균 법이 통과됐지만, 김 씨 유가족은 빈소를 서울로 옮기고 장례도 미룬 채 진상 규명과 비정규직 문제 해결 등을 요구해 왔습니다.

사흘전 정부와 여당이 진상규명위원회 구성 등 후속대책을 약속하면서 두 달 만에 장례가 열렸습니다.

[김미숙/김용균 씨 어머니 : 용균이 동료들 안전하게 일할 수 있게 저도 앞으로 삶을 그렇게 살려고 노력할 겁니다.]

시민대책위 측은 내일 발인을 해 김 씨가 일했던 태안화력발전소 등에서 노제를 연 뒤 정오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영결식을 갖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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