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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타임스 "한국엔 공무원 시험 열풍…하버드 합격보다 어렵다"

LA타임스 "한국엔 공무원 시험 열풍…하버드 합격보다 어렵다"
▲ 한국 공무원 시험열풍 소개한 LA타임스 기사

미 일간지 LA타임스가 한국의 공무원 시험 열풍에 대한 소식을 전하면서 하버드 시험 합격보다 어렵다고 소개했습니다.

신문은 3년 넘게 공무원 시험에 매달려온 26살 공시생의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그가 10번이나 각종 공시에서 낙방했으나 여전히 올 4월로 예정된 다음 시험을 위해 하루 8시간 넘게 공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또 지난해 한 공무원 시험에는 4천953명을 뽑는 데 20만 명 넘는 응시자가 몰려 합격률이 2.4%로 파악됐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2018년 하버드대학 신입생 합격률(4.59%)보다 2배 이상 치열한 것이라고 평했습니다.

신문은 아시아 4대 경제 강국인 한국의 젊은이들이 공무원 시험으로 몰리는 것은 세계 경제 성장 둔화에다 수출 산업에서 중국과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 상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그동안 한국의 경제 성장에 빠른 동력을 제공해온 전자, 자동차, 조선 부문에서 시장 상황이 예전만 못하다는 점도 고려되는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전년 대비 73.5% 급증했다는 소식도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일자리 늘리기에 전력을 다하는 문재인 정부가 2022년까지 17만 4천 개의 정부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공약했다고 소개하면서도 정부 대책이 이런 열풍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순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사진=LA타임스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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