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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폐광서 가스폭발…"구리전선 훔치러 들어간 5명 숨져"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의 한 폐광에서 가스가 폭발해 5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갱도에 갇혔다고 현지 언론들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FP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 음푸말랑가주(州) 미들스버그 지역의 한 폐쇄된 탄광에서 가스가 폭발해 5명이 사망하고 최소 20명이 다쳤다고 현지 경찰이 전했다.

피해자들은 지금은 폐광이 된 글로리아 탄광의 갱도 내에서 구리 전선을 훔치려고 들어갔다가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너드 흘라티 경찰 대변인은 "지금까지 5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갱도에 갇힌 사람들이 몇 명인인지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남아공 국영방송 SABC는 지하에 갇힌 20명 이상의 사람을 구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현장에 투입됐다고 밝혔다.

방송은 그러면서 수개월째 폐쇄된 이 탄광에서 사람들이 구리 전선을 훔치려고 갱도 내부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지난 3일에서 6일 사이에 갱도로 들어갔으며 현장이 위험하고 내부가 통풍이 잘 안 돼 구조에 애를 먹고 있다고 밝혔다.

구조대는 6일과 7일 양일간 5구의 시신을 수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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