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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에 낚시한다며 집 나선 부자 숨진 채 발견

설 연휴에 낚시한다며 집 나선 부자 숨진 채 발견
설 연휴 첫날 낚시를 한다며 집을 나섰던 부자가 주차된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설 연휴 첫날인 지난 2일 오전 10시쯤 "아침에 남편과 아들이 낚시하러 간다고 나갔는데 평소 '죽겠다'는 말을 자주 하는 등 자살 가능성이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같은 날 오후 4시 30분쯤 인천시 중구 영종도 구읍배터 인근 길가에 주차된 카니발 차 안에서 숨져 있는 42살 A 씨와 13살 아들 B 군을 발견했습니다.

당시 차량에는 외부 침입 흔적은 없었고, 타다 남은 번개탄이 발견됐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차량에서 유서는 따로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A 씨는 수년 전 사업이 부도난 뒤 우울증을 앓아 평소 약물치료를 받아 온 것으로 조사됐고, 아들인 B 군은 중증의 지적장애를 앓고 있었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A 씨가 한 달 전에도 극단적 선택을 하려 했다는 유족 진술 등을 토대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사망 원인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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