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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큰 만큼 우여곡절도…삼악산 로프웨이 3월 착공 계획

<앵커>

춘천 삼악산 로프웨이 조성 사업은 기대가 큰 만큼 착공이 수차례 미뤄지는 등 우여곡절도 많았습니다. 춘천시는 행정 절차는 물론, 보상 문제도 대부분 마무리됐다며 오는 3월쯤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보도에 최돈희 기자입니다.

<기자>

산과 호수 등 수려한 수변 경관을 갖추고 있어 수십 년간 개발 시도가 이어졌던 춘천시 삼천동 일대입니다.

춘천시가 이곳에 삼악산 로프웨이를 설치하겠다고 나선 건 지난 2015년. 의암호를 가로지르는 길이 3.6km의 자동 순환식 곤돌라를 설치하는 것으로 사업비만 500억 원이 넘습니다.

사업 초기부터 노선 위치와 환경 평가, 문화재 훼손 등 논란이 적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지난해에는 민간 사업자가 최종 결정되면서 사업이 속도를 내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착공 시기가 수차례 미뤄지면서 사업 추진 여부에 대한 궁금증은 물론, 우려의 목소리마저 나오기도 했습니다.

춘천시는 오는 3월 착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행정 절차는 모두 마무리됐고 그동안 발목을 잡았던 사업 부지 내 일부 토지에 대한 보상 협의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춘천시는 다음 달 토지수용위원회 협의 절차만 거치면 당초 계획보다 1년 늦어진 2021년 5월 완공이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이성재/춘천시 혁신성장추진단장 : 일부 소유주 관계에 문제가 있는 부분들은 토지수용위원회 수용을 거쳐서 2월 19일 정도면 모두 마무리될 것 같습니다. 3월 중순 정도엔 본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 같습니다.]

춘천시는 또, 로프웨이 상부 정차장 주변에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한 1.6km 길이의 탐방로를 조성하는 한편, 하부 정차장 인근에는 민간자본 1천 800억 원 규모의 요트와 모터보트를 수용할 수 있는 계류시설 등을 갖춘 내수면 마리나 리조트 시설을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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