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열대성 질환인 뎅기열이 확산하면서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보건부는 지난달 1일부터 이달 6일 사이 전국에서 1만 7천 515명의 뎅기열 확진 환자가 발생해 171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가장 피해가 컸던 지역은 동 자바 주로 3천74명이 감염돼 52명이 숨졌습니다.
일부 지역에는 보건비상 상황이 선언됐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인도네시아 보건부의 매개체·동물원성 전염병 담당 국장은 "다행히 이달 들어서는 새로 발생하는 환자 수가 다소 줄어드는 추세이며, 보건비상 상황이 선언됐다가 해제된 지역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뎅기 모기에 물려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환인 뎅기열은 3∼8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 두통, 근육통, 백혈구감소증, 출혈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이런 증상은 대부분 심각한 증세 없이 1주일 정도 지나면 호전되지만,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고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기에 각별히 주의해야 할 질병으로 꼽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