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핵화 조치 '플러스알파' 원하는 美…김정은 직접 면담?

<앵커>

평양에는 비건 미국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방북해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협상을 하고 있습니다. 북한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응 조치를 놓고 주고받을 것을 논의할 것으로 보이는데, 비건 대표가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지도 관심사입니다.

보도에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6일) 북한을 방문한 스티븐 비건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이틀째 평양에 머물고 있습니다.

비건 대표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북한의 김혁철 대미 실무협상 대표와 북미정상회담 의제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플루토늄과 우라늄 농축시설을 포함한 영변 핵시설 폐기, 여기에 '플러스알파'를 원하고 있습니다.

상응 조치로 거론되는 북미 연락사무소 설치, 종전선언 외에 북한이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제재 완화가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트남 다낭과 하노이 가운데 어디서 정상회담을 열지도 정해야 합니다.

비건 대표가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지도 관심입니다. 비건 대표가 언제 평양을 떠날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르면 오늘, 길게는 내일까지 평양에 머물 것으로 보이는데, 이번 북미 실무협상 논의가 북미정상회담 성패를 가늠하는 중요한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