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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2차 정상회담 무대 베트남 '들썩'…낙점 이유 관심

<앵커>

이번 2차 정상회담 장소로 베트남이 낙점된 이유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너희도 베트남처럼 발전할 수 있다'는 북한을 향한 미국의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회담 개최 도시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베트남 다낭에서 임상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탈냉전 분위기 속에서 동남아 시장을 확대하려는 미국과 '도이머이' 경제 개혁을 추진한 베트남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며 두 나라는 지난 1995년 수교를 맺습니다.

이후 양국 간 교역 규모는 6백억 달러로 급증했습니다.

북한의 미래 모델로 미국 정부가 베트남을 제시하는 건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마이크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지난해 7월) : 베트남이 오늘날 큰 번영을 이뤘고, 미국과 협력관계에 있다는 점에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메시지를 보냅니다.]

북한도 베트남의 발전 모델을 눈여겨봐 왔습니다.

북미 모두와 수교 관계에 있고,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기가 이동할 수 있는 거리라는 점도 베트남이 선택받은 이유입니다.

설 연휴 중이지만 현지 주민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이달 말 베트남 회동 소식에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빈/다낭 주민 : 이번 달에 미국과 북한 간의 세기적인 회담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다낭 사람뿐만 아니라 베트남사람 전체가 그런 이벤트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회담장으로 유력한 인터컨티넨탈 리조트는 경호와 보안에 아주 유리한 곳입니다.

하지만 아직 북한 대사관이 있는 수도 하노이도 후보지에서 완전히 배제됐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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