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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출 석 달째 감소…정부, 이달 중 대책 발표

<앵커>

우리 경제 성장률이 둔화하는 가운데 그나마 버텨주던 수출에 감소세가 큰 걱정입니다. 특히 중국으로의 수출이 석 달째 줄어들어서 정부가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액은 463억 5천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5.8% 줄었고, 지난해 12월 이후로 두 달 연속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전체 수출액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21%였는데, 반도체 수출이 줄기 시작하자 전체 수출액에도 곧바로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최대 교역 상대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액은 지난해 11월부터 석 달 연속 줄었습니다. 감소율도 3.1%, 14%, 19.1%로 커지고 있습니다.

반도체와 일반 기계, 석유제품, 무선통신기기가 부진했습니다.

미·중 간 무역분쟁에다 중국의 산업 경기가 좋지 않아 수요가 줄고, 현지 기업들의 시장 지배력이 높아지는 등 여러 요인들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관심은 이런 악화세가 계속될지입니다.

반도체 수요 둔화와 가격 하락, 국제 유가 하락 등으로 올해 명목 수출은 지난해보다 1.4% 감소할 것이라고 한국은행은 전망했습니다. 한은의 수출 마이너스 전망은 3년 만입니다.

수출 부진이 가시화하면서 정부는 TF를 꾸리고 이달 중 대책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수출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확대가 주요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상이나 어음 같은 기업의 매출 채권을 담보로 대출을 확대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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