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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 회기동 컵밥집, 냉정한 평가에 '충격'…"이걸 먹을 바에는 학식을"

'골목식당' 회기동 컵밥집, 냉정한 평가에 '충격'…"이걸 먹을 바에는 학식을"
회기동 컵밥집이 냉정한 현실을 마주하고 절망했다.

6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는 회기동 컵밥집이 시식단 평가를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시식단은 제작진에게 5,000원을 받아 닭요릿집, 피자집, 컵밥집 세 군데 중 시식할 곳 한 곳을 선택했다.

이에 시식단 20명 중 13명은 닭요릿집을, 4명은 피자집, 3명은 컵밥집을 선택했다. 특히 닭요릿집은 자신들의 돈을 보태서 시식을 해야 함에도 과반수가 넘는 시식단이 선택을 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이 시식 평가는 어떤 식당을 선택해도 컵밥집의 직화 제육 컵밥을 먹어야 했다. 이에 시식단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컵밥집을 찾은 시식단은 "불맛이 난다"라며 좋아했다. 하지만 시식 후에는 "너무 기름지다"라며 아쉬운 소리를 냈다. 

그리고 닭요릿집이나 피자집을 찾은 시식단은 시식의 순간부터 불만이 가득한 표정을 드러냈다.

또 "국물이 생각난다. 반찬도 너무 적다. 밥 안에 들어있는 무순이 안 어울린다. 가볍게 먹기에는 너무 느끼하고 입에 뭐가 묻어서 가볍지도 않다. 뭔가 더 추가하고 싶다. 차라리 밥버거나 샌드위치가 낫다"라며 여러 가지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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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시식단은 "노량진은 토핑을 선택할 수 있다. 노량진 컵밥은 진짜 가성비가 최고다. 정말 맛있다"라며 컵밥의 원조격인 노량진의 컵밥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닭요릿집과 피자집을 찾은 시식단 중 일부는 "가격도 매력이 없다. 피자는 컵밥 보다도 싸다. 다섯 명이서 컵밥을 먹을 바에는 닭볶음탕 중간 사이즈와 고기 떡볶이를 시키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일부 시식단은 "우리 학교(경희대) 학식이 더 맛있다. 난 어제도 먹었다. 나 같으면 이걸 먹을 바에는 학식을 먹을 거 같다. 학식을 먹으면 배가 부르다는 느낌이 있는데 이건 없다. 비슷한 가격으로 여기까지 오려면 맛이 있어야 할 텐데 학식이 낫다"라고 냉정한 평가를 내놓았다.

마지막으로 컵밥집을 찾았던 시식단은 "돈이 있다면 닭볶음탕이나 피자를 먹을 거고, 돈이 없다면 학식을 먹겠다. 이거를 먹을 바에는"이라고 평가를 남겨 컵밥집 사장님들을 고민에 빠뜨렸다.

자신들의 음식에 대한 혹독한 평가를 맞이한 사장님들은 실망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컵밥집 사장님들은 "단골분들은 칭찬을 많이 해줘서 착각을 많이 했던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백종원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면전에 대고 맛없다는 말을 하겠냐. 선의로 건넨 말 때문에 판단력이 흐려져서는 안 된다. 다시 한번 메뉴와 가격에 대해서 고민해봐라"라고 조언했다.

(SBS funE 김효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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