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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캐러밴 1천700명, 미국 텍사스 인접 멕시코 국경 도착

미국 정착을 바라는 약 1천700명 규모의 새로운 중미 출신 이민자 행렬, 일명 캐러밴이 미국 텍사스 주와 접한 멕시코 국경도시에 도착했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캐러밴은 지난 4일부터 49대의 버스를 타고 텍사스 주 이글 패스와 가까운 곳에 도착했으며, 이민자들은 몇몇 폐공장에 분산 수용됐다고 전했습니다.

멕시코 군과 경찰이 이민자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인신매매 조직의 접근을 차단하려고 주변을 지키고 있으며, 이들은 미국 정부에 망명 신청을 할 예정입니다.

망명 신청이 끝나려면 짧게는 수주에서 길게는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이며, 미 국경 당국은 하루에 12∼15건의 망명 신청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캐러밴은 세계에서 가장 살인율이 높은 온두라스를 비롯해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니카라과 등 중미 국가에서 폭력과 마약범죄, 가난을 피해 고국을 떠나 도보나 차량으로 미국을 향해 이동하는 이민자 행렬을 가리킵니다.

이번 캐러밴은 지난달 15일 약 2천200명 규모로 온두라스에서 출발했으며, 500여 명은 미국 국경으로 이동하던 중 멕시코가 제시한 인도주의 및 워킹 비자를 신청하며 이탈했습니다.

새 캐러밴은 지난해 말 미 캘리포니아 주와 접한 티후아나에 대규모 캐러밴이 도착한 것을 고려해 상대적으로 수용 여력이 있는 텍사스 인접 국경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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