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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태, 연휴 마지막 날 검찰 조사…혐의 계속 부인

양승태, 연휴 마지막 날 검찰 조사…혐의 계속 부인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기 법원의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설 연휴인 오늘(6일) 오전부터 구속된 양 전 대법원장을 소환 조사하고 있습니다.

양 전 대법원장은 검찰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하지는 않지만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기존 태도를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사법농단 의혹의 핵심 중간책임자로 지난해 11월 구속기소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도 지난 1일 구치소에서 불러 조사했습니다.

지난해 10월 구속 이후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임 전 차장은 몇 차례 소환에 불응하다가 지난 1일 출석했는데, 양 전 대법원장과의 대질신문은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가급적 오늘로 양 전 대법원장 조사를 마무리한 뒤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양 전 대법원장을 기소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양 전 대법원장의 구속기간은 한 차례 연장돼 오는 12일 만료됩니다.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을 기소하면서 박병대 전 대법관과 고영한 전 대법관도 함께 재판에 넘길 방침입니다.

국회의원들 재판청탁을 들어준 혐의로 지난달 추가기소된 임 전 차장도 '판사 블랙리스트' 문건 작성과 실행에 가담한 혐의가 또 추가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사법농단 의혹에 연루된 전·현직 판사 100여 명의 기소 여부도 이달 안에 결정해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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