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오는 27∼28일 베트남서 2차 북미 정상회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베트남에서 열립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하원의사당에서 열린 새해 국정연설을 통해 "오는 27일부터 이틀 동안 베트남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다시 만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담하고 새로운 외교의 하나로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역사적인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정상회담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직 할 일이 많지만, 김정은 위원장과의 관계는 좋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상 간 신뢰를 기반으로 2차 회담장에서 비핵화 담판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힌 걸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중단, 미국인과 미군 유해 송환을 사례로 들며 "제가 미국 대통령으로 뽑히지 않았다면 우리는 북한과 수백만이 사망할 수도 있는 큰 전쟁을 치를지도 모른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연설에서 정상회담이 열릴 도시가 어디인지는 특정하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CNN 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개최도시로 수도인 하노이가 될지 아님 항구도시인 다낭이 될지 북미 간에 여전히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CNN은 오늘 방북한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평양에서 세부 사항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사진=A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