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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6일 평양서 김혁철과 담판…목표는 '추가 진전'

<앵커>

60년 만의 황금 돼지해가 시작되는 설날입니다. 시청자 여러분 모두 풍성하고 넉넉한 올 한 해 보내시길 바라면서 오늘(5일) 8시 뉴스 시작하겠습니다. 첫 소식입니다. 이번 달 말 두 번째 정상회담을 하기로 한 북한과 미국이 그 세부 내용을 미리 조율하기 위한 실무 협상을 내일 평양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지금 한국에 머물고 있는 미국 협상팀이 내일 북한에 가게 되는데 실무 협상을 언제까지 할지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먼저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스티븐 비건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내일 평양을 방문해 2차 북미 정상회담 실무협상을 갖는다고 미 국무부가 발표했습니다.

북, 미가 판문점이나 제3국이 아닌 평양에서 실무협상을 갖는 것은 처음입니다.

협상 상대는 김혁철 전 스페인 대사, 싱가포르 첫 북미 정상회담에 이은 '추가 진전'을 이루는 게 목표라고 미 국무부는 설명했습니다.

영변 핵시설 폐기와 플러스알파에 대한 미국의 상응 조치를 놓고 양측이 얼마나 접점을 찾느냐가 진전 여부를 가름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현욱/국립외교원 교수 : 상당 부분의 사찰, 검증을 북한이 내주면 북한은 개성공단 정상화까지도 요구할 것으로 봅니다.]

실무 협상을 하루 앞둔 오늘 북한의 한 선전 매체는 이제는 "미국이 화답할 차례"라며 미국의 상응 조치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협상의 중요성만큼 기선을 제압하려는 신경전도 치열한 상황입니다.

미 국무부는 비건 대표가 언제 돌아올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조성렬/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김정은 위원장의 결심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한다면 북측에 또 협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틀 또는 3일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협상 추이에 따라 차관보급인 비건 대표가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는 상황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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