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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페 스파이크+황두연 서브' KB손보, 뒤늦은 10승

프로배구에서 KB손해보험이 28경기 만에 시즌 10승째를 올렸습니다.

KB손보는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방문경기에서 OK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눌렀습니다.

포스트시즌 진출의 꿈을 사실상 접은 6위 KB손보는 뒤늦게 시즌 10승과 승점 30점 고지를 밟았습니다.

KB손보는 지난 1월 1일에 OK저축은행을 3대0으로 꺾은 데 이어 설날 맞대결에서도 완승을 거뒀고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3승 2패로 앞서갔습니다.

5위 OK저축은행은 승점 획득에 실패하며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더 희박해졌습니다.

승점 42에 머문 OK저축은행은 52점의 3위 대한항공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V리그 남자부는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점 이하면 준플레이오프를 치릅니다.

OK저축은행은 정규리그 8경기를 남긴 터라 대한항공과의 승점 차를 줄일 시간이 부족합니다.

승부처는 1세트였습니다.

22대20으로 앞서가던 KB손보는 상대 외국인 주포 요스바니의 화력과 센터 박원빈의 블로킹 벽에 막혀 내리 4점을 빼앗겼습니다.

22대24에서 요스바니의 서브 범실로 한숨을 돌린 KB손보는 펠리페가 랠리 끝에 재치 있는 후위 공격을 성공해 1세트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습니다.

기사회생한 KB손보는 26대26에서 황두연의 서브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OK저축은행은 요스바니의 후위 공격으로 반격했으나, KB손보 리베로 정민수가 요스바니가 때린 공을 걷어 올리고 펠리페가 퀵 오픈을 성공해 세트를 끝냈습니다.

1세트 막판 변곡점을 만들었던 황두연은 2세트 초반에도 강하고 정확한 서브로 OK저축은행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습니다.

황두연은 2세트 시작과 동시에 서브 득점 3개를 성공했습니다.

이후 3∼4점 차로 앞서가던 KB손보는 14대11에서 요스바니의 서브 범실로 행운의 득점을 한 뒤, 김정호의 서브 득점으로 격차를 더 벌리며 손쉽게 2세트를 따냈습니다.

KB손보는 3세트에서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승점 3을 얻었습니다.

21대23에서 KB손보는 요스바니의 서브 범실로 점수 차를 좁히고, 조재성의 후위 공격을 리베로 정민수가 받아낸 뒤 펠리페의 오픈 공격으로 23대23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양 팀은 3세트에서도 듀스에 돌입했고, 외국인 주포 펠리페와 요스바니가 한 차례씩 공격했습니다.

펠리페의 오픈 공격은 득점으로 연결됐지만, 요스바니의 후위 공격은 라인 밖으로 벗어났다.

결국, KB손보가 26대24로 3세트를 챙겼습니다.

펠리페는 58.33%의 준수한 공격 성공률로 양 팀 합해 최다인 23점을 올렸습니다.

요스바니는 개인 세 번째 트리플크라운(서브·블로킹·서브 득점 3개 이상)을 달성했지만, 범실을 14개나 했습니다.

황두연은 서브 득점 5개를 포함해 11득점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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