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보고서 "北, 핵·미사일 프로그램 그대로 유지"

북한이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군사적 공격에 해당 능력이 파괴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위원회 기밀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보고서는 북한이 이미 알려진 핵·미사일 조립, 제조 장소에 대한 공격을 피하기 위해 공항 같은 민간 시설을 탄도미사일 조립과 시험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측에서 조립과 저장, 시험 위치를 분산하려는 일관된 경향의 증거를 찾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와중에 지난 1일 안보리 제재위원회의 15개 회원국에 제출됐습니다.

그러나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는 317페이지에 달하는 유엔 보고서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2006년부터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위한 자금줄을 옥죄기 위해 만장일치로 제재를 강화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