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가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에 대한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고 미국 CNN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새 한미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에 따라 한국은 분담금을 10억 달러, 우리 돈 약 1조 원 가까운 규모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한국이 지난 5년간 부담해온 연간 약 8억 달러보다 증가한 것입니다.
계약 기간은 1년이며 1년 더 연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국무부 소식통을 인용했습니다.
CNN은 이어 합의에 따라 한미 당국은 올해 하반기 같은 문제로 또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아야 하며, 트럼프 행정부는 또다시 추가 분담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한미 간 합의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다가오는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주한미군 철수 결정을 할 수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 참모들의 걱정을 일단 덜게 됐다고 CNN은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이 합의를 재가했는지는 불투명하다고 보도했습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트럼프 대통령이 현 합의를 승인했는지에 대한 CNN의 질의에 답변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