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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함께 나눠요"…'제2 고향'서 설 보내는 외국인들

<앵커>

이주를 했거나 일을 찾아 우리나라에 온 외국인들에게는 고향의 가족을 더욱 보고 싶은 날이 명절일 것입니다. 설을 맞아 이런 외국인들과 함께 어울려 정을 나누는 행사가 많았습니다.

송성준 기자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기자>

네팔의 소수민족들이 설을 맞아 함께 모였습니다.

우리나라의 설과 같은 12간지 풍습을 가지고 있어 황금 돼지해를 자축하는 전통문화 공연을 하며 명절의 즐거움을 나눕니다.

공연을 할 때마다 환호와 박수소리가 끊이지를 않고 함께 따라 부르며 고향의 정을 듬뿍 느낍니다.

네팔 전통의 의식에 따라 신에게 절을 하며 한 해의 행운을 기원하기도 하고 준비해 온 고향의 음식을 나눠 먹으며 이야기 꽃을 피웁니다.

[스네하/네팔 타망족 : 올해는 돼지띠를 기념하기 위해서 네팔인과 타망인이 다 모여 가지고 오늘 로사르(설) 행사를 시행하게 됐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일하러 온 노동자 4백여 명도 연휴를 맞아 경기도 안산과 대구, 경북 구미, 부산 등에서 김해로 모였습니다.

이들을 위해 안산에 있는 인도네시아 전통공연팀이 위문 공연을 준비했습니다.

모처럼의 꿀맛 같은 설 연휴 휴식을 노동자들은 함께 춤을 추며 즐깁니다.

[단/인도네시아 유학생 : 설을 맞아 여기 일하는 인도네시아 사람들을 가족처럼 같이 모으고 '당둣'이란 전통 음악도 공연을 해요.]

비록 나라는 달라도 한 해의 축복과 건강을 기원하는 설 명절의 풍습은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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