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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혜윤, 개인 최다 31점…삼성생명, 신한은행 잡고 3위 굳히기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이 31점을 몰아친 배혜윤의 활약에 힘입어 인천 신한은행을 꺾었습니다.

삼성생명은 어제(4일) 경기도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과 홈 경기에서 78대 62로 이겼습니다.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의 상승세를 이어간 삼성생명은 4위 OK저축은행과의 차이를 5게임으로 벌리며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3위 굳히기에 들어갔습니다.

최하위 신한은행은 3연패에 빠졌습니다.

지난 경기에 이어 박하나가 무릎 통증으로 빠진 삼성생명은 1쿼터에 내·외곽을 오가며 11점을 터뜨린 티아나 하킨스를 앞세워 시즌 한 쿼터 최다 득점 타이인 28점을 퍼부었습니다.

이주연이 경기 초반 점프 후 착지 과정에서 발목을 다쳐 코트를 떠났지만, 다른 선수들이 빈자리를 잘 메우며 흐름을 가져왔습니다.

신한은행의 자신타 먼로는 하킨스와의 매치업에서 힘을 쓰지 못하며 무득점으로 침묵했고, 팀은 1쿼터 13점에 그쳤습니다.

이적 후 처음으로 친정을 방문한 강계리가 5점을 넣으며 활력소 역할을 했지만 흐름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외국인 선수들이 벤치를 지킨 2쿼터에는 '토종 센터' 배혜윤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골 밑 돌파와 중거리 슛으로 10점을 올린 배혜윤은 2개의 3점 플레이를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습니다.

신한은행은 모든 선수가 고르게 득점을 올렸지만, 점수 차를 크게 좁히지 못한 채 전반을 40대 26으로 뒤진 채 마쳤습니다.

3쿼터에 추격에 나선 신한은행은 김단비와 한엄지를 앞세운 빠른 공격으로 점수 차를 7점 차까지 좁혔습니다.

위기에서 팀을 구한 것은 하킨스였습니다.

자유투와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으로 연속 득점을 올린 하킨스는 3점 슛까지 꽂아 넣으며 신한은행의 추격을 뿌리쳤습니다.

신한은행은 접전 상황에서 잇따른 턴오버로 공격권을 내줘 힘이 빠졌습니다.

4쿼터에서도 하킨스와 배혜윤이 뜨거운 손끝 감각을 유지한 삼성생명은 안정적으로 리드를 지키며 승리를 거뒀습니다.

배혜윤이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인 31점으로 팀을 이끌었고, 3점 슛 4개를 던져 모두 성공시킨 하킨스가 23점을 보탰습니다.

신한은행에서는 강계리와 김단비가 12점씩 올리며 분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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