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 없는 폭우로 집들이 물에 잠기고, 주민들이 대피한 호주 북동부에서 시내로 떠내려오는 악어 처리 문제가 또 다른 걱정거리로 떠올랐습니다.
AFP 등 외신은 지난 며칠간 호주 퀸즐랜드주 타운즈빌 지역에 내린 폭우로 인근 로스강이 범람해 이 일대 주택가에 악어가 출몰했다고 전했습니다.
지역에 사는 한 주민은 "아버지 집 앞에서 1~2m 길이의 악어를 봤다"며 악어나 뱀에게 잡아먹힐까 봐 두렵다고 말했습니다.
타운즈빌 지역에서는 지난 며칠간 1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수천여채의 집이 침수되고, 1천여 가구가 대피했으며, 1만6천여 가구에 전기공급이 끊기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당국은 지난 3일 쏟아진 폭우로 댐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며 수문을 개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