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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야 장애 극복한 피아노 영재 소년, 세계로 날아오르다

<앵커>

13살의 나이에 프랑스 유명 음대에 합격한 한 피아노 영재 소년이 있습니다. 당시 SBS영재발굴단에서 소개하기도 했었는데, 그 방송 인연을 바탕으로 이제 세계 음악계로 날아오르게 됐습니다. 

김수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청주의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피아노 영재 김두민 군.

선천성 백내장으로 왼쪽 눈이 안 보이는 어려움을 남들보다 몇 배의 연습으로 극복했습니다.

[김두민/SBS 영재발굴단 인터뷰(2016년) : 좀 더 감각을 민감하게 하고자, (천을 덮고 연습하는) 그런 아이디어를 얻어 실행에 옮긴 거죠.]

이런 노력에 힘입어 김 군은 2016년, 당시 13살에 프랑스 유명 음대 에꼴 노르말에 최연소 장학생으로 합격했습니다.

그로부터 2년 반, 프랑스 유학 중인 두민 군이 한국 무대에 데뷔했습니다.

임동혁, 리처드 용재 오닐 같은 쟁쟁한 선배 연주자의 공연에 함께 선 겁니다.

[김두민/피아니스트 : 아, 이제 드디어 한국에서도 연주를 하는구나, 그래서 되게 기뻤고, 일단 이렇게 기회가 찾아온 것에 감사했고, 이걸 놓치지 않게 열심히 준비하고….]

김두민 군은 유명 클래식 음반사에서 녹음한 첫 앨범의 전 세계 발매도 앞두고 있습니다.

그의 사연을 소개했던 '영재발굴단' 프로그램을 음반사 한국지사 직원이 우연히 본 것이 인연이 됐습니다.

이 직원이 프랑스 본사에 알려서 오디션이 열렸고, 김 군이 발탁된 겁니다.

노력과 재능, 인연이 겹쳐 큰 성과를 이뤘지만 김두민 군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말합니다.

[김두민/피아니스트 : 앨범을 낸다거나 그거는 물론 기쁘고 행복하지만, 음악이 좀 더 완성에 가까워지고, 더 성숙해지고, 더 깊어지는 게 제 목표예요.]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김준희,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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