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로 압송 중 좌초된 중국어선 사고 이틀째인 오늘(4일) 해경이 선박을 건져 올리기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좌초된 160t급 중국어선 S호를 밧줄로 끌어 암초에서 빼내기 위해 오늘 선체를 밧줄로 묶는 등 사전 작업을 벌였습니다.
해경은 날씨가 좋아지는 대로 배를 암초에서 빼내는 작업을 할 계획입니다.
또 해양 오염을 막기 위해 배에서 연료 2천200리터와 배 밑바닥 폐수 950리터를 모두 빼내 다른 곳으로 옮겼습니다.
사고 선박 주변에는 오일펜스를 설치했으며 인근 해상에서 방제정이 순찰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중국어선 S호는 어제(3일) 오전 11시 50분쯤 서귀포시 구두미 포구 10여 미터 앞 해상에서 높은 파도와 강풍으로 좌초됐습니다.
S호는 앞서 지난 2일 우리 해역에서 불법조업을 한 혐의로 해경에 나포된 후 좌초 당시 기관 고장 상태에서 해경에 의해 서귀포항으로 압송되고 있었습니다.
(사진=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